마도사라고 불리며 사악한 일을 하는 마법사들을 처단하러 나타나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어둠의 마법사들 단체인 '흑마회'는 매번 나타나 번번히 자신들의 일에 훼방을 놓는 것이 무척이나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마도사에게 대적하기 위한 존재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하여 마도사의 마력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도사의 마력의 원천 마혈옥…
흑마회는 그 마혈옥의 조각이라도 얻기 위해 고분군투 했습니다. 한가지 이상의 속성을 쓴다는건 매력적이니까요. 흑마회는 수없는 조사와 대결을 통해 마침내 마혈옥의 아주 작은 조각 하나를 얻었습니다. 그들은 마혈옥의 성질을 연구하면서 마도사와 대적할 존재를 만들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마검사의 부모님은 흑마회 소속 마법사들이었는데, 마도사에게 부모님을 두 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그리하여 마검사는 복수를 하기 위해 그 실험에 지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마검사는 마법의 재능보다 검술에 재능이 더 많아서 이미 검사의 길을 걷고 있었지만, 복수를 위해서라면 쌓아왔던 모든 걸 버릴 수 있었습니다. 마검사는 왕궁의 수비대를 맡을 만큼 실력이 무척이나 출중했습니다. 그래서 마검사가 수비대를 관둔다고 했을때 친구들과 약혼녀가 뜯어 말렸습니다. 하지만 마검사의 굳은 의지를 어느 누구도 꺽을 수 없었기에, 마검사는 그 지옥의 소굴에 스스로 걸어들어 갔습니다.
어느 이름없는 시골마을의 산속 동굴에서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동굴속의 실첨체들은 모두 끌려오거나 납치되었거나, 노예였던 사람들이 수두룩 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험을 견디지 못하고 죽었지만 마검사는 독하게 그 고통들을 묵묵히 견뎠습니다. 그들은 마검사에게 마혈옥의 조각일부를 몸에 심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동양의 무인들은 단전이라고 하는 곳에 기를 모은다고 알려져있었습니다. 그점에서 착안하여 흑마법사들은 마검사의 단전쪽에 마혈옥의 조각을 심는 것을 시도 했습니다. 흑마법사들이 갖고 있는 마혈옥의 조각은 아주 작은 것에 불과했지만, 그 조각이 품고 있는 힘은 어마어마하게 컸습니다. 마혈옥의 조각이 처음 동굴에 왔을때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아닌 순수한 힘의 덩어리였습니다. 그러나 그 어둠고 깊은 동굴속에서 수없이 자행된 실험으로 인해 쌓인 악의와 원혼들에 의해 조각은 오염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법칙을 지키고자 했던 자연의 의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세상을 파괴하고자 하는 순수한 '악'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흑마법사들은 아무것도 모른체 마혈옥을 마검사에게 심기로 결정한 것 입니다.
마혈옥은 자신에게 닿은 모든 존재를 악의 화신으로 변신시켰습니다. 어둠마혈옥의 조각 일부를 심고 그 거대한 힘을 다루는 것은 거의 불가능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마검사가 갖고 있는 맹렬한 복수심 덕분일까요? 마검사는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마검사는 악으로 오염되어 다루기 힘들정도로 사납게 날뛰었고 이성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흑마법사들은 마검사를 제어하기 위해 감옥에 가두고 온갖 수단을 강구했습니다.
그러나 조각의 힘을 가진 마검사를 다루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눈앞에 있는 모든 걸 파괴하는 악의 화신이 된 마검사는 마침내 감옥을 부수고 동굴을 탈출합니다. 동굴안에 있었던 모든 존재를 살해하고 무너트린 후 마검사는 본능에 충실하게 눈앞에 보이는 모든 걸 부숴버렸습니다. 마검사가 발산하는 어둠의 마혈옥의 힘에 닿은 모든 존재들도 마검사처럼 악의 화신이됐습니다. 마검사는 거침없이 마을을 점령하고 도시를 점령해 나갔습니다.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죠. 마혈옥의 기운에 감염시키기만 하면 되니까요. 게다가 마검사는 뛰어난 실력의 검술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강력했습니다. 마법과 검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존재라니! 결국 흑마회는 자신들이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마법사들의 정기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대륙은 마검사로 인해 시작된 어둠의 존재들로 고통받았습니다. 대부분의 마법사나 기사들은 마검사에게 상대도 안됩니다. 아픔과 두려움을 모르는 어둠의 군대는 오직 '파괴' '멸망'의 목적을 이루려고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연합군대는 도망가기 일수입니다. 사람들은 마도사가 다시 나타나서 마검사를 비롯한 어둠의 군대를 막아주길 바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일을 일으킨것이 마혈옥이기 때문에 마도사의 마혈옥을 마검사의 마혈옥이 교란시켜서 마도사가 알아차릴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검사는 마도사를 없애지 못하고 이대로 끝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마검사를 물리치기 위해 모인 용사들의 파티에 잠입 하여 그들을 이용해 마도사를 깨우기로 합니다. 사실상 대륙을 발아래에 둔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부릴 수 있는 여유이기도 했죠. 마검사는 마도사를 없앨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했습니다. 마혈옥이 반대했으나 마검사는 마도사를 없애고 그의 마혈옥을 차지하여 완전한 마혈옥으로 완성되자고 마혈옥을 유혹했습니다.
마도사가 존재하는 한 마검사는 마도사의 그림자에 불과하기 때문이기도 했죠. 그가 없어야 복수도 완성되고, 유일무일한 존재로 남을 수 있습니다. 마검사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용사들을 이끌고 마도사와 마혈옥이 잠들어 있는 세상의 끝으로 인도했습니다. 그곳으로 가기위해선 순수하고 선한 의지와 성스러운 주신의 힘을 가진 신관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마검사는 어둠의 군대를 조종하여 용사들을 자신이 원하는 길로 몰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용사들이 마침내 세상의 끝에 도착하여 그 문을 열었고, 그들이 마도사를 깨우는데 성공했습니다. 마검사는 숨겨논 어둠의 군대를 불러내었고 그들과 마검사는 마도사와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끝을 부숴버리면 이 세상도 끝나버리기 때문입니다. 마검사는 검술과 모든 마혈옥의 힘을 끌어내서 마도사에게 대적했습니다. 처음엔 마도사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같았습니다. 게다가 어둠의 군대가 세상의 끝을 부수기 시작하자, 대륙에서 진행되던 어둠의 힘은 겉잡을 수 없이 난폭해졌습니다.
자연재해가 시작이 되고, 어둠의 기운에 잠식되는 부분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갔습니다. 결국 마도사가 큰 결단을 내려 희생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마검사는 그를 막고자 했으나 어림도 없었죠. 모든것이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고, 마도사의 몸이 점점 투명해지기 시작합니다. 마검사는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생각에 그를 잡고 차원의 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마도사와 마검사가 도착한 곳은 타임게이트라는 차원의 틈새에 위치한 작은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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