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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공포)남자친구를 먹은 여인 1
작성자 상사5암자 작성일 2011-12-27 19:15 조회수 27
96년 8월에 실제로 있었던 실화입니다. 
아래에있는 글은 범인의 일기장에서 발견 된 글입니다. 

 

 


 

[199x 년 3월 6일]

요즘들어 민철씨의 태도가 이상해졌다. 
눈에 띄게 차가워지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것이 벌써 오래 전의 일인것 같다. 

웬지 자꾸만 나를 피하려 한다는 느낌이 든다. 

난 그에 게 나의 몸, 내가 가진 돈, 나의 마음까지... 남김없이 다 주었는데.. 

이제 내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다. 

만일 그가 날 버린다면, 앗 전화 가 걸려왔다. 

그의 전화일것 같은 예감이 든다. 


 

 

 

 



[199x 년 3월 10일] 

내가 사흘을 내리 잠만 잤다니.. 
머리가 깨질것만 같다.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울린다.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꿈이겠지... 이건 꿈이야... 아니... 
사실이라는걸 나도 안다. 

그를 이대로 보낼 순 없다. 

 

그와 나는 영원히 한몸이 되어야만 하는데... 

 

그는 잠시 딴생각을 한 것 뿐이다. 곧... 곧... 나에게로 돌아올꺼야..

 

민철씨를 영원히 내곁에 둘 것이다.

 누구도 빼앗아 가지 못하게 할 것이다. 

영.원.히. 


 

 

 

 



[199x 년 3월 12일]


민철씨
 냉장고 안이... 춥지?

조금만 참아... 


 

 

 

 

 


[199x 년 3월 14일] 

제일 먼저. 

그의 손을 먹기로 결심했다. 
나를 부드럽게 만져주던 그 손... 

내가 제일 아끼는 냄비에 넣어 정성들여 요리했다. 

 

 

 

그의 손가락 하나하나를 오래오래 씹었다. 

 

 

 

그를 회상하며 자꾸 목이 메인다. 

바보같이... 지금 그는 나와 진정 한몸이 되는 중인데... 

내일 아침엔 그의 내장으로 끓인 국을 먹어야겠다. 



 

 

 

 

 


[199x 년 3월 15일]



아침에 끓인 국이 조금 남았다. 

'사랑의 국'

이라고 이름붙여 보았는데 조금 우습다. 

후후후...

 민철씨의 *슴은 정말 맛있다. 


연하면서도 탄력이 있고 이제 다시는 이 *슴에 기대지 못한다는게 좀 아쉽지만, 

지금쯤 민철씨는 기뻐하고 있을거라고 믿는다... 
잠시 한눈팔았던걸 우습게 여길거야. 

내가 이렇게 자기를 사랑하는줄 알면, 

가마솥속에서, 그의 다리가 내말이 맞다고 맞장구치 듯 흔들린다. 


 

 

 



[199x 년 3월 20일] 

 그를 한눈팔게 했던 xxx이 
누구인지를, 오늘 알았다.

 민철씨, 자기도 그 년이 밉지? 괜히 착한 자기를 유혹했잖아. 

 

내가 민철씨 대신... 혼내줄께. 

 

다신 이런짓 못하도록. 유혜미라고 한다.

 유혜미.후후... 


 

 

 

 



[199x 년 4월 2일] 

유혜미란 년을 드디어 민철씨와 나의 보금자리에 데려왔다

 그가 보는 앞에서 벌을 주기 위하여. 

 

설치면 귀찮기 때문에 아직 정신을 잃고 있을때

 꼼짝 못하도록 온몸을 꽁꽁 묶었다. 

그가 잘 볼 수 있도록. 

그의 머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유혜미를 그 맞은편의 의자에 앉혀 묶어 놓았다. 

 

한쪽 눈이 어저께 녹아 흘러내려 버려서, 

한쪽눈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게 좀 그렇지만...

 

민철씨, 괜찮지? 그가 그렇다고 미소를 짓는다. 어서 이 년이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199x 년 4월 3일] 

민철씨가 반지를 끼워주도록 유혹한, 

유혜미의 손가락 두개를 아침에 망치로 부서뜨렸다. 



  
어찌나 소리를 질러대던지 귀가 멍 하다.

 피가 튀어 주위를 닦느라 고생했다. 

민철씨는 깔끔한걸 좋아하는데. 

살려달라고 애걸하는데.. 벌 받을건 받아야지. 

구태여 죽일 생각은 없다. 살인 같은건 민철씨도 좋아하지 않을 테니까. 


 

 

 

 



[199x 년 4월 4일] 

민철씨가 어젯밤에 내게 용서를 빌었다. 

유혜미와 입을 맞췄다는 것 이다. 

순진한 민철씨... 가위로 그 년의 입술을 잘라냈다. 

 

하도 발악을 해서, 

어제 쓰던 망치로 입을 몇대 때려주니 좀 조용해졌다. 

이빨이 서너개 빠지니 그렇게 우스꽝스러울 수가 없다. 

민철씨도 그걸 보고 웃으며, 나를 칭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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