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역적 팬픽 - 大逆罪人 - 제 1화 ~ 그 남자, 풀려나다 ~ | |||||
작성자 | 소령3한운 | 작성일 | 2011-03-08 23:27 | 조회수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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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언제 봐도 기분 나쁜 곳이야." K님의 지시만 아니라면 오지도 않았을 이 곳. 타임게이트 내에서 불온한 행위나 금지된 일을 한 자들이 오는 이 곳. 나의 원래 세상에서는 감옥이라 부를 이 곳. 하늘탑 1층에 나는 도착하였다. [1충 : 경범죄 수용소] 1층 문패를 힐끔 보고 계속 걸어간다. 1층엔 볼 일이 없지. 1층의 끝자락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2층 : 금지 사항 위반자] 당연히 2층에도 볼일따윈 없다. [3층 : 대중 선동 및 불온 사상 전파] 3층부터는 비교적 거물급들이 수용된다. 하지만 그 남자는 4층. 고로 여기도 볼일이 없다. [4층] 4층이라는 문패만 덜렁 붙어있는 이 곳이지만, 사실 여기가 타임게이트 내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들을 수용하는 곳이다. 4층에 들어서자 낮은 음성이 귀에 들어온다. "어이쿠.. 벌써 점심 시간인가?" "기사 양반, 점심은 한 시간 전에 먹었지 말입니다." "그런가..? 하도 여기에 오래 갇혀 있었더니 시간관념이 없어져서 말야...." 기사 양반이라고 불린 남자는 통칭 "헬 나이트" 한때는 반란군의 특급 전사로서 수많은 정부군을 도륙한 살육 머신이나 그 도가 너무 지나쳐 같은 반란군 내에서도 자주 싸움을 벌였고, 급기야 반란군에 갓 입대한 신입 용병 30여명을 잔인하게 살해하여 이 곳에 수감되었다 한다. 허나 내가 데려갈 사람은 그 자가 아니지. 나는 헬 나이트에게서 옆에 있는 꽃무늬 팬티만을 입은 남자에게 시선을 돌린다. "여전히 탑 내에서도 그 패션을 유지하는군, 역적." "흥.... 이 패션이 보기 싫다면 내 코트를 돌려달라고. 어째서 옆에 기사 양반은 입고 싶은 옷도 맘대로 입게 해 주는건데!" 그렇다. 지금 내 앞에서 으르렁대는 이 팬티 바람의 남자가 역적이다. 반란군 남부 전선 총지휘관. 하지만 역적군단이라는 불온한 단체를 꾸미고 타임게이트 위원회 전복을 노렸기 때문에 이 곳에 수감된 남자. 한때 위원회를 뒤집어 놓았던 최고의 정보꾼 메이엠과도 연줄이 있는 남자. 어째서 K님은 이런 위험한 남자를 석방하라 한 것일까? "문을 열겠다." "오오.... 역적, 너 벌써 나가는 거냐? 좋겠다." "기사 양반도 맘을 좀 곱게 먹으시면 금방 나갈수 있겠지 말입니다." "칫, 빌어먹을 놈. 나중에 내가 나가면 네놈 목부터 따 주마. 물론 위원회 놈들도! 크하하하하!!" "자네 말버릇을 봐서는 석방되기까지 1년 가까이 걸리겠군." 헬 나이트의 악의 섞인 말에 간단히 대꾸한 나는 역적에게 역적이 입던 옷을 도로 꺼내 주었다. "오오.... 이 코트, 얼마만이야! 감개무량한걸?" 기뻐하는 역적을 데리고 나가면서 그에게 K님이 전달하라고 했던 내용을 말한다. "역적. 네게 상이 내려질 거다. "그게 무슨 소린가? 나같은 죄인에게 상?" "너는 반란군 지휘관으로서의 공적이 많았기 때문에 상과 더불어서 특별사면령이 내려진 것이다." "하....너희 위원회의 꿍꿍이를 나는 잘 모르겠는걸..?" "아무튼 가 보면 알 것이다. 따라와라." - U, 역적을 데리러 가는 길과 오는 길. --------------------------------------------------------------------------------------- "반란군 남부 전선 지휘관, 캡틴 역적. 비록 타임게이트를 전복시키려는 망령된 행동으로 하늘탑에 수감되었지만 그간의 공적 덕에 하늘탑에서 석방과 더불어 그간의 공적을 기리는 공로상을 수상하는 바이다. 타임게이트력 1102년 8월 3일, K." 박수 따윈 없다. 보는 사람들도 없다. 있는 건 K와 나 뿐. "감사히 받지, 언젠가 다시 볼 수 있길 바라자고." "다시 하늘탑이 그립다면 언제라도 들여보내주지, 자린 많다고." K의 빈정대는 얼굴을 보면서 언젠간 이 빚을 갚아주겠노라 다짐하고 타임게이트 의사당을 빠져 나온다. 일단 오랫만에 본부로 가서 좀 쉬어볼까나.. "오랫만입니다, 역적 씨." 본부로 들어서자 턱수염에 아프로 머리를 한 G가 나를 맞이한다. G는 모든 본부에 한 명씩 존재하며, 사람은 아니고 일종의 본부관리 시스템 로봇 이랄까나.. 저 수염이 묘하게 K 녀석을 닮아서 기분이 나쁘다. "참, 역적 씨. 서신이 왔습니다." "서신? 내게 서신을 보낼 사람이 없을텐데?" "겉봉엔 이름은 안 써있고 H.N이란 이니셜만 있더군요. 속은 뜯어보지 않았습니다." G가 건네준 편지를 뜯어서 읽어본다. [역적에게. 네가 풀려났단 소식은 들었어. 언제나의 그 곳에서 만나자, 리보." "음.. 용케 내가 석방되었단 소식을 들었구만." "그게....역적씨가 석방된 장면은 텔레비전을 통해 타임게이트 전체에 중계되었습니다. "....뭐야?!" 빌어먹을 위원회 놈들. 나를 풀어준다는 구실로 이런 짓거릴 할 줄이야. 일단....리보를 만난 다음 남부 전선으로 직행해야 겠는걸. 우선 본부에서 장비를 챙겨 가자. "호오....이 갈고리, 오랫만인걸?" 갈고리를 왼손에 끼고, 모자도 쓰고.... 그리고.... "어이, 프란츠!" "못난이 역적 선장, 이제야 온 거야?" 프란츠는 내 앵무새 이름이다. 상당히 시건방진 놈이지. "그래, 이제야 왔으니까 출발하자." 투덜대면서도 나의 어깨에 순순히 앉아주는 프란츠. 이걸로 준비 완료인가. "그럼, 본부를 부탁한다. G." "본부는 제 담당이니까 맡겨주세요 ~ " 요상한 눈웃음을 치는 G를 뒤로 하고 리보를 만나기 위해 리보가 즐겨찾는 카페로 향한다. To be continu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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